무기력 한화, 17연패 수렁...롯데 6연승+5위 점프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11 21: 46

롯데가 한화를 17연패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6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6연승을 달리며 17승15패를 마크했다. 이날 패한 KIA(17승16패)를 제치고 5위로 점프했다.
하지만 한화는 17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시즌 7승26패. 지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역대 최다 연패 2위 기록과 타이.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1회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1사 후 전준우와 안치홍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오윤석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달아났다. 
한화에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화는 1회초와 2회초, 연달아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살리지 못했다. 4회초 역시 1사 만루 기회가 있었지만 정진호가 1루 3피트 라인 위반을 하면서 병살타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결국 롯데는 4회말 이대호의 좌전 안타, 오윤석의 사구, 지성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5회말 2사 만루에서 지성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어내 4-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8회말 1사 1,3루에서 손아섭이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서준원이 볼넷 4개, 사구 1개 등을 내주며 제구 난조에 시달렸지만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 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선제 결승타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전준우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오윤석은 2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2⅓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김범수(2⅓이닝 2실점)-박상원-황영국을 차례대로 올렸다. 이후 마무리 정우람이 6회 올라오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4회까지 3번의 만루 기회를 놓치며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7연패와 마주했다. /jhrae@osen.co.kr
감독을 바꿨지만 치욕의 15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10명의 선수들을 2군에 내려보내는 충격 요법도 통하지 않았다. 한화가 또 졌다. 9일 사직 롯데전에서 3-9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986년 창단 이후 최초로 15연패 불명예 역사를 썼다. 1982년 원년 삼미가 기록한 KBO리그 역대 최다 18연패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경기 종료 후 한화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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