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을 막아야 하는 순간. 타자의 방망이는 힘없이 돌아갔다.
NC는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6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NC는 5-1로 앞선 상황에서 6회초 오재일의 2루타, 김재환, 최주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홈런 한 방이면 단숨에 동점이 될 위기. NC는 선발 투수 라이트를 내리고, 배재환을 올렸다.
배재환은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소화했다. '옥에 티'는 있었지만,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나왔다.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급한 불 하나를 껐다. 이후 정상호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한 점을 내줬지만 정상호와 정수빈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배재환의 역투에 NC 타자들도 힘을 냈다. 6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명기에게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8회 정수빈의 스리런 홈런이 나왔지만, NC는 이후 추가 점수가 내주지 않았다. NC는 7-5로 승리를 거뒀고, 두산과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