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문제 NO” 이동욱 감독, ‘퐁당 피칭’ 장현식 진단 [오!쎈 창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12 13: 12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
이동욱 감독은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5차전을 앞두고 투수 장현식의 부진 원인을 짚었다.
올 시즌 불펜으로 나선 장현식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8.2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두산전에서는 0-2로 지고 있던 7회초 1사 만루에 마운드에 올라와 밀어내기 볼넷과 안타 등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고,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 결국 NC는 1-9로 패배했다.

이날 등판 전에는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던 그였지만, 좋았을 때와 좋지 않았을 때가 명확하게 보였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에서도 장현식은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채 3피안타 볼넷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기도 했다.
이동욱 감독은 장현식의 기복있는 모습에 “본인이 불안하다고 느껴서 오는 문제인 것 같다.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만약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140km 중후반의 공을 던지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하는 부분을 원인으로 짚었다. 이 감독은 “방송도 ‘큐 사인’이 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 것처럼 선수도 마운드에 올라가서 자연스럽게 그대로 실행하면 된다”라며 “본인이 던지는 루틴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맞으면 어떡하지’ 혹은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안 들어가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하게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록 좋지 않은 모습이 있었지만, 좋았을 때의 모습도 있었던 만큼, 이동욱 감독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동욱 감독은 “다행히 팀에 멘털 코치님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준비할 수도 있다”라며 “좀 더 지켜보면서 조정이 필요하면 조정을 해야한다. 그래도 (10일 등판은) 좋았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내보낸 것”이라며 반등을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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