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자진 사퇴, 17연패 빠진 한화의 미래는? [야구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12 07: 02

감독을 바꿨지만 치욕의 15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10명의 선수들을 2군에 내려보내는 충격 요법도 통하지 않았다. 한화가 또 졌다. 9일 사직 롯데전에서 3-9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986년 창단 이후 최초로 15연패 불명예 역사를 썼다. 1982년 원년 삼미가 기록한 KBO리그 역대 최다 18연패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경기 종료 후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과 코치진이 아쉬워하고 있다./ksl0919@osen.co.kr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화는 최근 17연패에 빠져있다. 한용덕 감독은 14연패를 기록한 지난 7일 자진 사퇴를 하며 팀을 떠났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팀을 수습하기 위해 나섰지만 여전히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18연패)까지는 이제 1패밖에 남지 않았다.
한용덕 감독이 부임 첫 해인 2018년 77승 67패 리그 3위를 기록하며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을 때만 해도 이렇게 팀을 떠나게 될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58승 86패로 리그 9위에 머무르며 팀 전력상의 한계를 노출했고 결국 올 시즌 그동안 쌓여왔던 문제가 폭발했다.
2013년 기록한 구단 역대 최다연패 신기록 타이에 다다른 날 한용덕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사퇴 소식을 전했다. 2012년 감독대행 시절을 포함해 156승 1무 189패라는 성적을 남기고 쓸쓸히 한화에서의 역사를 마무리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한 번에 10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하지만 올 시즌 반등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한화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OSEN [체육맛집]이 짚어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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