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가 원정에서 리그 첫 승을 정조준한다.
충남아산은 오는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FC안양과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충남아산은 지난 5라운드 서울 이랜드FC와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0-1로 아쉽게 패하며 아직 리그에서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전주시민축구단과 FA컵 2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사진] 충남아산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12/202006120919775161_5ee2cbd7ec1ab.jpg)
박동혁 감독은 과감한 로테이션으로 FA컵 승리를 가져왔다. 상대가 K3에 속한 팀이라도 단판 승부인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과감하게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공식 프로경기에 데뷔한 신인 선수가 4명이었고 올 시즌 아산으로 둥지를 옮긴 차영환, 김한빈, 이명건이 출전하는 등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출격했다. 신인 및 새로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자 했던 박동혁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충남아산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몇 차례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한 뒤, 전반 34분 김재철의 패스를 받은 김원석이 강력한 슈팅으로 전주시민축구단의 골문을 열었다.
창단 후 홈에서 기록한 첫 골이 1996~1997년생 신인 선수들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충남아산은 이후 날카로운 역습을 막아낸 후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승리하며 FA컵 3라운드 티켓을 따냈다.
안양은 현재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8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랜드전 2-0 승리, 전남전 1-1 무승부, FA컵 고양시민축구단전 2-0 승리로 최근 흐름이 좋다.
안양은 지난해 핵심 전력 알렉스-조규성-팔라시오스의 이적, 초반 좋은 활약을 한 이정빈의 입대로 인해 전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세리에A 출신 아코스티, K리그 경험이 많은 닐손 주니어가 새로 합류하여 활약하는 점은 충남아산이 경계해야 될 부분이다.
![[사진] 충남아산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12/202006120919775161_5ee2cbd8645c5.jpg)
박동혁 감독은 “지난 FA컵은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분위기를 이어가 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안양전 소감을 밝혔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