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순국선열 헌정 유니폼' 전북, 포스터 의미도 남다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6.12 09: 57

  전북 현대의 의미있는 행보가 계속된다. 
전북 현대는 지난 10일 '순국선열 헌정 유니폼'을 제작, 착용한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이번 헌정 유니폼을 13일 인천 유나이티드, 21일 광주FC와 홈 경기 때 입을 예정이다.
2015년부터 시작해 5년째를 맞는 '순국선열 헌정 유니폼'은 강인한 이미지의 검정 컬러를 카모플라주(위장) 패턴으로 제작했고, 팀의 상징인 녹색을 포인트로 삽입해 정체성을 유지했다.

카모플라주 디자인은 전라북도의 지도 모양으로 디자인해 연고 의식을 부각하고 이번 시즌 캐치프레이즈인 '월드인 전북(World in Jeonbuk)'을 새겨 넣었다.
또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당시 UN군으로 참전한 16개국과 의료지원을 했던 5개국의 국기를 유니폼 등번호속에 담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전북은 2015년 ‘순국선열 헌정 유니폼’을 처음 선보였고, 월드컵이 치러진 2018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제작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사회적 구단을 팬들과 함께 의미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다. 
유니폼과 함께 인천전 포스터도 주목을 끌고 있다. 전북은 이 경기 포스터 제목을 ‘서핑’으로 정하고 ‘인천의 파도를 기다린다’고 썼다. 포스터 양쪽 상단에는 물결 무늬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올해 인천 유니폼에 있는 파도 패턴을 그대로 형상화한 것이다.  
그리고 포스터 정면에 자리한 서퍼가 착용한 트렁크는 전북이 발표한 '순국선열 헌정 유니폼'과 같은 패턴이다. 
서핑보드에는 깨알 디테일이 여러군데 보인다. 전북의 엠블럼이 크게 박혀 있고 태극기가 자리하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보인다. 6월에 열리는 첫 홈경기에 호국보훈의 달을 기린 것이다. 또 최근 국제적 이슈인 인종 차별 반대하는 문구 ‘SAY NO TO RACISM’이 새겨져 있고 이동국이 지난달 시즌 첫골을 넣고 했던 ‘덕분에’ 세리머니도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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