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피칭에서 105마일(169km) 강속구를 던져 화제가 된 루크 리틀(19)이 2020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았다.
리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2020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17순위로 컵스의 지명을 받았다. 리틀은 재신토 칼리지의 2학년 좌완 투수. 자신의 불펜 피칭 동영상을 SNS에 올려 이슈가 됐다. 비록 정식경기가 아니지만 불펜에서 105마일(169km) 강속구를 던졌다. 정식 경기에서 최고 스피드는 100마일(161km)까지 나왔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시카고 매체는 "100마일 이상을 던지는 리틀은 컵스가 3라운드 정도에서 지명할 만 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결국 컵스의 지명을 받았다. MLB.com의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에선 166위였다.

1학년 때인 지난해 17경기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35.1이닝을 던져 삼진은 무려 69개, 볼넷도 36개를 허용했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9이닝 동안 17탈삼진 3볼넷으로 제구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리틀의 105마일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조던 힉스(세인트루이스)와 비교된다. 힉스는 2018시즌에 105마일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드래프트 직후 MLB.com은 "리틀이 좌완 힉스가 될지 궁금하다"고 평가했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