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성이 ‘1일 1깡’을 하고 있어서…”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모창민과 강진성의 공존 방안에 대해서 언급했다.
현재 NC는 강진성의 팀이 됐다. 강진성은 현재 29경기 타율 4할5푼1리(91타수 41안타) 8홈런 31타점 OPS 1.318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양의지를 밀어내고 4번 타자가 됐다. 최근 가수 비의 예전 노래인 ‘깡’의 중독성이 화제가 되면서 ‘1일 1깡’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는데, 강진성 역시 매 경기 홈런, 안타 등 호쾌한 ‘깡’ 소리로 그라운드를 울리게 하고 있다.

다만, 강진성에 앞서 주전 1루수로 꼽혔던 모창민이 복귀를 하면서 공존 방안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현재 강진성의 페이스가 워낙 특출나기에 모창민의 자리를 만들기가 쉽지는 않다. 모창민은 지난달 9일 왼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열흘이 지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가 됐다.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지만 아직 복귀 후 단 한 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이동욱 감독은 “모창민이 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강진성이 포텐이 터지며 ‘1일 1깡’을 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현재 상황과 고민을 대변했다.
이어 “역시 프로 세계에서 자기 자리를 비우면 안되는 것 같다”면서도 “강진성이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는 없다. 상황을 보면서 지명타자로 활용을 하든지 해야할 것 같다. 그날의 컨디션과 매치업에 따라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한다”고 했다.
과거 주 포지션이었던 3루수 기용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감독은 “사실 모창민이 3루 훈련을 오랫동안 안했다. 지금 3루수의 움직임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본인도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