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이 얼마나 세길래?’ 호날두 프리킥에 소년팬 손목 부러진 사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6.12 18: 43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5, 유벤투스)의 프리킥은 얼마나 강력한 것일까. 
영국 ‘기브미 스포트’는 12일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2013년 본머스와 프리시즌 경기서 생긴 돌발사고를 소개했다. 호날두가 찬 프리킥이 관중석으로 날아가 11세 본머스 팬 찰리 실버우드의 손목을 부러뜨린 것. 
실버우드는 BBC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첫 프리킥이었다. 공이 나에게 똑바로 날아와 왼팔로 막았다. 시속 162km로 날아온 공을 막지 못했다면 앞니가 다 부러졌을 것이다. 왼쪽 손목이 부러졌다는 것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본머스를 6-0으로 대파했다. 나중에 사연을 들은 레알 마드리드 직원은 깁스를 하고 있는 실버우드를 직접 찾아가 호날두 대신 사과하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전원의 친필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했다. 본머스 팬인 실버우드도 이날 만큼은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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