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눈앞에 뒀다. 한화는 또 다시 총력전으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지난달 23일 창원 NC전부터 11일 사직 롯데전까지 17경기 내리 패한 한화는 12일 대전 두산전마저 패하면 18연패로 1985년 삼미의 역대 최다 기록과 35년 만에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난 8일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사직 롯데전을 3경기 연속 패한 최원호 감독대행은 12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경기를 계속 져서 드릴 말씀이 별로 없다”며 취재진과 인터뷰에 곤혹스러워했다.

‘역대급’ 연패가 주는 부담이 그만큼 크다. 최원호 대행은 “선수들도 연패에 대한 압박감이 있을 것이다. 없다면 거짓말이다. 선수들도 언론 기사를 다 볼 것이고, 그러다 보면 부담이 가는 게 사실이다. 최대한 부담을 안 주려고 하지만 그 역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오늘 꼭 연패가 끊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마운드는 오늘도 총력전이다. 전날(11일) 롯데전에서 6회부터 조기 투입된 마무리투수 정우람도 연투를 준비한다. 정우람은 1⅓이닝 20구를 던졌다. 다만 10~11일 롯데전에서 각각 1이닝 18구, 2⅓이닝 65구를 던지며 연투한 좌완 김범수는 휴식이다.
최원호 대행은 “정우람은 오늘도 대기한다. 김범수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다 등판을 준비한다”며 “김범수는 연패가 끊어지면 월요일까지 휴식을 주려고 한다. 만약 (13일까지)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김범수가 일요일(14일)에는 대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