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26)은 타순이 어디든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잘 칠 수 있는 타자라고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4번타자로 류지혁을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적생 류지혁은 지난 11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류지혁의 활약에도 8-13으로 패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은 타순이 어디든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잘 칠 수 있는 타자라고 생각한다. 어제는 4번이고, 오늘은 5번타자다. 어느 타순에 들어가든지 자기 스윙과 자기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류지혁에게 믿음을 보냈다.
KIA는 지난 경기에서 3-1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해 8-13까지 추격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주찬이 좋은 활약을 했고, 어린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끝까지 보여줬다.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많이 나서 현실적으로 역전하기 쉽지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2019 드래프트 1차지명 유망주 김기훈은 올 시즌 첫 등판을 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투수로 주로 뛰었던 선수이지만 어제는 짧게 던졌다.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던졌고 변화구도 좋았다. 되도록 어제 아끼고 싶었는데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고 평했다.
이어서 “일단은 불펜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다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