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가 또다시 승리에 실패했다.
스트레일리는 12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7회까지 1실점(비자책)을 호투했으나, 8회 2-2 동점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최근 3경기 연속 호투에도 승리가 없던 스트레일리는 이날도 잘 던지고 수비 불안으로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1회 삼진 1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도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2-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안치홍이 놓치는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2사 2루에서 김현수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행운의 안타를 허용했다. 해가 질 무렵 높이 뜬 타구는 하늘과 겹치면서 중견수 민병헌이 낙구 위치를 놓쳤다. 그러나 폭투 때 2루로 뛰던 박용택을 태그 아웃. 삼진과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와 6회는 삼진 1개씩 추가하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까지 투구 수 74개에 불과했다.
7회도 박용택, 채은성, 김민성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러나 8회 1사 후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1루 주자가 3루까지 내달렸다.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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