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72경기 시즌, 경기 수에 비례해 최대 80% 연봉 보장을 제안했다.
미국 ‘AP통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오는 7월15일 시즌 개막 후 9월28일까지 72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답변 기한은 15일까지.
사무국은 정규시즌만 치를 경우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70%를 지급하고, 포스트시즌을 거행할 경우 80%를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줄곧 경기 수에 따른 연봉 100% 지급과 더 많은 경기를 요구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선 이번에도 선수노조가 거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간을 기준으로 선수 연봉 계약을 하는 한국프로야구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경기 수가 기준이다. 선수노조로선 최대한 경기 수를 늘려야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관중 경기를 해야 하는 구단들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적은 경기를 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 지난 3월 중단된 메이저리그는 7월 개막을 목표로 했지만, 연봉 지급을 놓고 노사갈등이 빚어지며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일부 구단주들은 시즌 취소를 말할 만큼 강경한 입장을 고수 중이고, 선수노조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있어 현재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