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형우(37)가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형우가 일주일 정도 등 밑쪽에 통증이 있어서 치료를 받고 있다. 며칠간 휴식을 주기도 하면서 몸 상태를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지난 12일 경기에서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6회초 1사 1루에서 대타 오선우로 교체됐다. 이 교체는 KIA에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최형우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오선우는 역전 투런홈런을 날려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9일 1군에 콜업된 오선우는 올 시즌 3경기에서 타율 4할4푼4리(9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야수를 콜업할 시점이 되서 오선우를 올렸다. 덕아웃에 있는 선수들과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편안함을 느끼고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니 그 판단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오선우는 지난 시즌에도 장타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유망주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선우는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증명해야할 것도 많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할 수 있는 것을 잘 하다보면 앞으로 좋은 선수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오선우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