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지켜보려고 한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의 타순 상황에 대해서 언급했다.
박병호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다. 타율은 1할대(0.195)로 떨어졌고 현재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타율 최하위다. 삼진은 최다 1위(48개). 4번의 부담감을 내려놓으라는 손혁 감독의 주문으로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부터 2번 타자로 출장하고 있지만 부진은 여전하다. 전날(12일) 경기에서도 5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했다.

일단 당분간 박병호의 타순은 2번이다. 손 감독은 “아직 2번 타순에서 경기를 치른지 얼마 안 됐으니까 좀 더 지켜보려고 한다”면서 “타순을 내리더라도 또 변동을 하면 병호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타순이 왔다갔다 하게 된다. 조금 더 보려고 한다. 아직 추가적인 타순 변동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키움의 타순은 서건창(지명타자)-박병호(1루수)-이정후(중견수)-김하성(3루수)-박동원(포수)-전병우(2루수)-김혜성(유격수)-허정협(우익수)-박준태(좌익수)로 꾸려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