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바깥 활동 및 오프라인 행사에 제한이 생기자 많은 사람들이 집콕 라이프를 즐기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게임 이용자는 50% 가까이 늘어났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이은 스포츠 이벤트 연기 소식과 무관중으로 진행되어 아쉬워할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넥슨, 넷마블, 디엔에이 등 주요 게임사들이 스포츠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넥슨은 전 세계 36개 리그 650개 이상의 클럽과 1만7000명 실제 선수 등 피파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모바일 게임 ‘피파 모바일’을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손흥민 선수를 내세워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모바일로 피파 경기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선수들의 신체조건과 능력치, 프로필 사진을 게임에 동일하게 적용해 더욱 몰입감 있는 플레이는 물론 유저들이 좋아하고 응원하는 실제 선수와 구단을 운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2006년부터 서비스한 PC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마구마구2020’의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마구마구2020’은 실제 KBO 리그 기록에 따라 능력치가 변하는 라이브 카드 시스템과 자동 파밍 플레이가 특장점으로 뽑히고 있다.
특히 한국프로야구를 시청하며 게임을 예측하고 좋은 기록이 예상되는 선수에게 투자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식회사 디엔에이는 ‘슬램덩크’ 모바일 게임의 로고를 공개하며 국내 서비스 임박을 알렸다. ‘슬램덩크’ 모바일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전설의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IP를 기반으로 한 농구게임이다.

아직 플레이 방식이나 상세 내용은 알려진 바 없지만, 중국에 출시된 ‘관람고수’를 보았을 때 3 vs 3 플레이와 5 vs 5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정식으로 검수를 진행하며, 추억 속의 영웅 ‘강백호’, ‘채치수’, ‘서태웅’이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있는 A매치의 무기한 연기와 무관중 프로야구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저들이 좋아하는 선수와 소속팀을 직접 운영한 부분이 큰 메리트인 모바일 게임들이 무료함을 조금이나마 채워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여름에는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게임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