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이 증명한 에이스의 품격…KT전 6⅔이닝 2실점 5승째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6.13 16: 42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는 게 에이스의 역할.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에이스의 품격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허삼영 감독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고 싶고 더블헤더 1차전을 내준다면 2차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뷰캐넌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6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 조용호, 배정대, 강백호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2회 유한준과 멜 로하스 주니어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고 박경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더블헤더 1차전이 열렸다.1회초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3회 선두 타자 장성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한 뷰캐넌은 천성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심우준과 조용호를 각각 헛스윙 삼진, 2루 땅볼로 제압했다. 뷰캐넌은 4회 1사 후 강백호에게 한 방을 얻어 맞았다. 1구째 컷패스트볼(144km)을 던졌으나 우월 1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유한준과 로하스를 범타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5회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뷰캐넌은 6회 심우준(2루 뜬공)과 조용호(중견수 뜬공)를 범타로 가볍게 처리했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배정대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 맞았지만 강백호를 3루 뜬공으로 요리했다. 
6회 선두 타자 유한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한 뷰캐넌은 로하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곧이어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삼성 벤치는 뷰캐넌 대신 최지광을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은 KT를 5-3으로 꺾고 10일 대구 키움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뷰캐넌이 에이스 본능을 발휘해준 덕분이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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