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한화의 김태균이 기다렸던 홈런 한 방을 터뜨렸다.
김태균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가 0-2로 뒤진 1회말. 1사 후 정은원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균이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공략했다.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29km 직구를 감아치듯 받아쳤고, 라인드라이브에 가깝게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5m, 시즌 1호포. 승부를 2-2 원점으로 만든 한 방이었다. 김태균은 시즌 20경기, 63타석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