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만루포+박병호 투런' 키움, NC에 대승...위닝 확보 [창원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13 20: 23

키움 히어로즈가 완벽한 대승으로 NC 상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키움은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8-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12일) 연장 10회 접전 끝에 3-2로 신승을 거둔데 이어 대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2연승으로 20승(15패)을 달성했다. 반면, NC는 올 시즌 두 번째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시즌 25승9패가 됐다.
키움이 1회 선취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병호가 유격수 땅볼을 때리면서 1루 선행주자가 아웃, 1사 1루가 됐다. 이후 이정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1루에서 들어선 김하성이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125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7호 홈런. 

키움 김혜성 /cej@osen.co.kr

경기 중 변수도 발생했다. 2회초 2사 후 NC 선발 이재학이 허정협을 상대하다 헤드샷을 던지며 퇴장을 당했다. 시즌 두 번째 헤드샷 퇴장. 
결국 3회부터 경기가 요동쳤다. 키움은 3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박병호가 NC 두 번째 투수 김건태의 125km 포크볼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10경기 만에 나온 시즌 7호 홈런. 이후 이정후의 우측 담장 직격 2루타와 박동원의 볼넷, 전병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김건태의 141km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데뷔 첫 그랜드슬램. 경기는 8-0으로 벌어졌다.
NC도 3회말 점수를 만회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찬형의 중전 안타,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명기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사구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모창민은 삼진. 그러나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8까지 점수를 만회했다.
키움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4회초 1사 후 박병호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고 이정후가 NC 장현식의 145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만들었다. 시즌 6호 홈런. 키움의 10점은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키움은 5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3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박준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서건창이 1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NC 1루수 모창민이 2루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1점을 냈고 1사 1,3루로 기회가 이어졌다. 결국 박병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12-3까지 달아났다. 
NC도 한 점을 만회했다. 5회말 이명기와 박석민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모창민의 우전 적시타가 나와 4-12로 1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온 김규민의 솔로포, 8회초 무사 1루에서 터진 김수환의 데뷔 첫 안타(2루타)와 타점 등으로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9회초에도 키움은 4점을 더 뽑아냈다. 
2회초 2사 1,3루 키움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때 3루 주자 김혜성이 득점한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oul1014@osen.co.kr
키움은 이날 올 시즌 팀 최다인 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 김하성(2점), 3회 박병호(2점), 김혜성(4점), 4회 이정후(2점), 7회 김규민(1점) 등을 묶어서 14점을 뽑아냈다. 특히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홈런, 3루타, 단타 등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8회 데뷔 첫 출장을 기록한 김수환은 멀티 히트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서건창, 박병호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한현희는 6이닝 동안 9피안타를 맞았지만 1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2회 2사 후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변수가 생겼고, 이후 올라온 투수들이 키움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대패, 루징시리즈와 마주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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