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골' 이동국, '덕분에'-'인종차별 반대' 이어 '순국선열' 거수경례 세리머니 [오!쎈전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6.13 20: 51

이동국(전북)이 순국 선열 헌정 유니폼을 입고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북 현대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0 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5승 1패 승점 15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득점포를 쏘아 올린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1경기에 나서 228골-77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전북은 지난 10일 '순국선열 헌정 유니폼'을 제작, 착용한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이날 인천전을 시작으로 21일 열릴 광주전까지 이번 유니폼을 착용한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5년째를 맞는 '순국선열 헌정 유니폼'은 강인한 이미지의 검정 컬러를 카모플라주(위장) 패턴으로 제작됐다. 팀의 상징인 녹색을 포인트로 삽입해 정체성을 유지했다.
카모플라주 디자인은 전라북도의 지도 모양으로 디자인해 연고 의식을 부각하고 이번 시즌 캐치프레이즈인 '월드인 전북(World in Jeonbuk)'을 새겨 넣었다.
또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당시 UN군으로 참전한 16개국과 의료지원을 했던 5개국의 국기를 유니폼 등번호속에 담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이동국은 후반 10분 자신이 만들어 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 시켰고 후배 이승기와 함께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실시했다. 
이동국에게 거수경례는 어색하지 않다. 그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광주 상무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국군대표 선수로 뛰었던 것. 그는 군생활을 하며 K리그서 51경기를 뛰며 15골-1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이동국은 무관중으로 열리는 가운데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이어왔다. 수원과 개막전에는 ‘덕분에’ 세리머니를 통해 세계에 알렸고 서울전서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서울전을 마친 뒤 이동국은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털어 놓았다. 
또 이동국은 홈에서 열린 인천과 경기서 골을 넣은 거수경례를 통해 순국 선열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