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서울 이랜드FC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과 후반 수쿠타 파수에 연달아 골을 내줬다.
대전은 승점 11에 머물려 1위 부천FC1995(승점 12)에 1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이랜드는 승점 3을 추가해 9점으로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수원FC와 승점에서 동률이었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13/202006132017776084_5ee4baa06ab63.jpg)
황선홍 대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여러가지 변화가 있어서 힘들었다. 패배는 감독의 판단 미스다. 선수들은 의기소침하지 않고 집중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대전은 주전 골키퍼 김동준을 부상으로 잃었다. 황 감독은 "좋은 골키퍼를 잃는 것은 슬픈 일이다. 김동준이 없다고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대전은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황 감독은 "전술적으로 변화를 줘서 실험을 했다.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잇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마음을 더 강하게 먹고 앞으로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전은 그간 강점으로 평가받던 공격에서 아쉬움 모습을 보였다. 황 감독은 "풀백들을 전진배치 하면서 허점을 노렸지만 움직임이 원활치 않았고, 익숙하지 않아 어려웠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적으로 감독의 잘못이다. 지나간 것은 빨리 잊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