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 외로운 성시경x차덕후 현우x첫 독립 오마이걸 효정, OFF 완료[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6.13 23: 55

성시경, 현우, 오마이걸 효정이 ‘온앤오프’ 일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3일 오후 전파를 탄 tvN ‘온앤오프’ 7회에서 성시경은 “다음 날이 백지영의 딸 생일이라 하임이를 위한 선물을 만들게 됐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 올린 캐릭터 요리를 보고 백지영에게 전화왔더라. 애기가 너무 좋아해서 어떻게 하는 거냐고. 그래서 놀러오라고 같이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성시경의 집을 찾은 백지영은 그와 마주보고 앉아 키즈 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했다. 성시경은 “내 딸이냐? 진짜 뻔뻔해. 내 조카도 아니고 더더욱 내 딸도 아닌데”라고 투덜거리면서도 당근 케이크 만들기를 도왔다. “내가 왜 내 딸도 아닌데. 여기 빨간색. 개 예뻐”라며 츤데레 매력을 뿜어냈다. 

성시경의 도움으로 딸을 위한 케이크를 만든 백지영은 “진짜 너무 좋은 삼촌이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성시경은 “하임아 케이크 맛있게 먹었어? 하임이 생각하면서 만든 거니까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영상편지를 띄웠다. 
이어 둘은 문어 초밥과 고슴도치 초밥을 만들었다. 정성스레 요리 재료를 다듬는 성시경을 보며 백지영은 “누가 성시경이 치즈를 빨대로 불고 내 딸을 위한 도시락을 만들 거라 생각하냐. 세상은 살만해”라며 흐뭇해했다. 
성시경은 VCR을 보며 “둘이 꽁냥꽁냥 하는 재미가 있을수록 짜증이 나더라. 내가 왜 결혼한 누나랑”이라고 버럭했다. 윤아는 여자 친구랑 같이 만들고 싶은 요리에 대해 물었고 성시경은 “같이 안 해도 돼. 내가 해줄 거야. TV 보다가 와서 먹기만 하면 된다”고 외쳐 윤아를 심쿵하게 했다. 
백지영은 늘 외롭다고 외치는 성시경에게 “김민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고 성시경은 “연락 와서 갑자기 김민아랑 사귀어 이러더라”고 카메라를 향해 폭로했다. 백지영은 “내가 언제 그랬냐. 그냥 내 마음에 들어서”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하지만 성시경도 “개가 요새 제일 잘 될 것 같다”며 김민아를 폭풍 칭찬했다. 백지영은 “참 밝아서 좋았다. 넌 좀 밝은 여자를 만나면 좋을 것 같다”고 계속 성시경과 김민아를 엮었다. 스튜디오에 있던 김민아는 흐뭇한 미소를 머금었다. 
케이크와 도시락을 다 만든 뒤 김조한이 깜짝 손님으로 방문했다. 그 역시 직접 만든 막걸리를 들고 왔는데 성시경과 백지영은 아이를 위한 시간을 마무리하고 어른들의 시간을 갖게 됐다. 이들은 술을 마시며 과거 추억 에피소드를 얘기하거나 즉석 라이브로 ‘찐’ 우정을 뽐냈다. 
성시경은 “제가 이 일을 시작하고서 만난 사람들 중 제일 좋아하는 두 사람이다. 건재한 선배라서 너무 좋다. 결혼하기 전부터 봤는데 아기도 낳고 계속 노래를 잘하니까. 커리어가 쭉 가는 선배라 난 좋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연애와 결혼에 관해 “나이가 차면 콩깍지가 안 씌워지니까 어렵다. 누굴 만날 기회도 주니까. 결혼이 끝판이라고 치면 그걸 깨야 하지 않나. 오락실 게임할 때 돈이 있으면 할 수 있는데 돈이 3개밖에 없으면 못 넣게 된다”고 속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배우 현우의 오프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하고 싶었던 게 뒤로 밀리는 등 전체적으로 엉망이 되고 꼬여가는 느낌이다. 작년에 허리 디스크가 터져서 1년 정도 드라마를 쉬었다”며 공백기를 설명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었고 벽 한 쪽에 쌓여 있는 컵밥 중 커리를 택해 먹었다. 바로 양치질을 했는데 자동차 다큐멘터리에 빠져 무려 11분간 양치를 했다. 현우는 “옛날에 허리 다쳤을 때 밖에 못 나가니까 약도 먹으려면 컵밥을 먹게 됐다. 6개월 만에 디스크 2개 완치됐다”며 해맑게 웃었다. 
그는 대단한 자동차광이었다. 레이싱 게임을 즐기며 “미국가서 F1 선수 되는 게 꿈이었는데 넘사벽이더라”고 밝혔고 전기차를 타며 “경차에서부터 시작해 전기차까지 왔다. 기름값 걱정이 없다. 300키로 타면 1300원이다. 다양한 할인 혜택에 정부 보조금이 있다”고 자랑했다. 
대본을 보는 가로수길 카페에 가서도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대리만족했다. 그는 “차가 많이 다녀서 보다 보면 힐링하게 되고 기분이 좋다. 엔진소리 들으면 설렌다. 잠도 잘오고”라며 해맑게 웃었다. 
그는 카센타를 방문해 직접 차를 수리했다. 현우는 “제가 가질 수 있는 차는 한계가 있더라. 카센터를 하면 타지 않아서 몰랐던 것들도 만질 수 있으니 꿈이었다. 나만의 차고를 갖고 있으면서 직접 정비하는 게 꿈이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오마이걸 효정의 인생 첫 독립 일상이 베일을 벗었다. 그는 단 5일 만에 독립할 집을 구했다고 자랑했다. 데뷔 6년 만에 동생들을 두고 숙소를 떠나게 된 셈. 멤버 승희와 아린은 언니의 독립을 응원하며 배웅했다. 
효정은 “내가 처음으로 독립할 줄 몰랐다. 숙소에서 오래 살수록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튜브 채널을 키워야 하니까 어쩔 수 없었다. 멤버들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서 콘텐츠를 만들 공간이 필요했다. 혼술이랑 집에서 하는 라이브 영상 촬영, 집들이가 제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원룸 오피스텔에 들어선 효정은 혼자 짐을 정리하며 주방과 거실을 꾸미기 시작했다. 경비실에서 사다리를 빌려와 직접 블라인드를 달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성공했다. 탁자도 없어서 서서 해먹은 와플이 첫 요리가 됐다. 
효정은 “혼자 있고 싶거나 내가 꾸미거나 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한 번은 꼭 독립해서 나한테 질문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겠더라 싶더라. 오프의 저를 스스로 아낌없이 예뻐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포부를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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