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은 공수에서 드러난 약점을 잘 보완하며 서울 이랜드FC의 성공적인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서울 이랜드FC는 지난 13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과 후반 연달아 골을 터뜨린 수쿠타 파수는 이날 K리그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랜드는 지난 라운드 충남아산FC와 경기에 이어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이랜드는 승점 3을 추가해 9점으로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수원FC와 승점에서 동률이었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반면 대전은 승점 11에 머물러 1위 부천FC1995(승점 12)에 1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14/202006140256777306_5ee51453bb760.jpg)
이랜드는 K리그2를 대표하는 강호 대전을 상대로 이번 시즌 홈 첫 승을 거뒀다. 어쩌다 얻은 행운이 아닌 정정용 감독이 준비한 전략이 제대로 먹힌 승리였다. 수비와 공격에서 준비한 노림수가 주효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14/202006140256777306_5ee51453f3a4e.jpg)
이 랜드에 이날 승리를 위한 포인트는 특급 외국인 선수 안드레를 막는 것이었다. 안드레는 이번 시즌 대전으로 임대 이적해 6골로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웨인 루니를 연상시키는 저돌적인 플레이와 강력한 슈팅이 일품이다. 정정용 감독은 안드레의 플레이 스타일을 완벽하게 분석했다. 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것보다 공을 직접 잡고 전진하는 안드레를 밀착 수비로 막았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최대한 콤팩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라며 “안드레, 박용지 같은 선수들이 공간보다는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았다. 그 부분을 공략했던 것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실제로 안드레는 이날 이상민을 중심으로 한 이랜드 선수들의 협력 수비에 고전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잡았지만 위험 지역에선 영향력이 떨어졌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은 한 1개였다.
공격에선 마무리를 하는 데에 집중했다. 특히 수쿠타 파수를 비롯한 공격진의 마무리 능력에 대한 집중 훈련을 진행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훈련한다”라며 “공격수들에게 근거리에서 슈팅 훈련을 많이 시켰다라고 밝혔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14/202006140256777306_5ee5145436e91.jpg)
정 감독의 전략은 정확하게 맞아들어갔다. 이날 나온 득점 모두 페널티박스 안 골문 앞에서 나왔다. 수쿠타 파수는 두 골 장면에서 모두 정확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지난 경기들에서 좋은 공격 전개를 보여주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을 잘 보완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