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이승민 어려운 상황에서 슬기롭게 잘 넘겼다"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6.14 14: 56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이승민의 데뷔 첫 등판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삼성에 입단한 좌완 이승민은 퓨처스리그 5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무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00. 삼성은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최채흥의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이승민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3개. 최고 136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데뷔 첫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한 줄기 희망을 남겼다. 

200613 삼성 이승민./ksl0919@osen.co.kr

허삼영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이승민은 퓨처스 코칭스태프 평가대로 제구가 뛰어난 투수였다. 어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슬기롭게 잘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5이닝을 무조건 채워주고 싶었는데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투구수 90개 안팎을 생각했는데 구속 저하보다 공이 빠지는 게 보여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향후에도 등판 기회를 얻게 될 듯. 허삼영 감독은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다. 마운드에서의 자세와 싸울 수 있는 기질을 타고난 선수다. 장점을 살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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