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롯데에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5회 4득점, 6회 6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유강남이 4타점, 이천웅이 3타점을 올렸다. 선발 켈리는 6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3연전에서 모두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4회 하위타순에서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김준태가 우월 2루타로 출루하자, 오윤석이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오윤석은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한동희가 때린 타구는 2루 베이스 옆에서 크게 튀어오르며 공을 잡으려던 2루수 키를 넘어갔다. 중전 안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샘슨은 4회까지 49구로 무실점 행진이었다. LG는 5회 6안타를 몰아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채은성, 김호은이 안타를 때렸고 정근우의 2루수 땅볼로 2사 2,3루가 됐다.
유강남이 때린 다소 먹힌 타구는 1~2루 사이를 빠져나가 2타점 우전 적시타가 됐다. 이어 오지환도 우전 안타를 때렸고 우익수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오지환은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3루에서 이천웅이 2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 4-4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6회 타순이 한 바퀴 돌면서 또 집중타를 터뜨렸다. 1사 후 김민성의 우전 안타, 김호은이 배트가 부러지면서 좌선상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홍창기는 자동 고의 4구. 유강남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오지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타점을 보탰다. 1사 2,3루에서 이천웅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김현수가 우선상 2루타로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용택의 볼넷으로 2사 1,2루에서 채은성이 1타점 좌선상 2루타로 10-4를 만들었다.
롯데는 7회초 마차도와 민병헌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2사 1,3루에서 이대호가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신본기의 중전 안타가 터져 10-6으로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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