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초희, 이상이 맞선에 실망→소개팅 급습 "내 남자친구"[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14 21: 15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가 이상이를 남자친구로 받아들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에서 송나희(이민정 분)가 이정록(알렉스 분)과 연인이 된 가운데 송다희(이초희 분)는 전 사돈인 윤재석(이상이 분)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날 앞서 송준선(오대환 분)은 전 아내 성현경(임정은 분)이 돈을 벌기 위해 야간 대리운전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속상해했다. 전 아내의 집을 찾아 “내가 애들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송다희는 사돈 윤재석을 오해해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셨고 만취해 사돈어른의 집을 찾았다. “저 송다희예요. 밤 늦게 죄송하다. 아니다, 이제 사돈이 아니다. X사돈이다.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냐”고 윤재석에게 시비를 걸었다.
송다희가 왜 온 것인지 아무런 이유를 알지 못하는 윤규진(이상엽 분)과 최윤정(김보연 분). 송나희의 전 시어머니 최윤정은 “왜 이리로 쳐들어 왔냐. 아까 뭐라고 한 거냐. 간만에 아들들이랑 오붓하게 시간 보내나 했는데, 이게 무슨 상황이냐”라고 당황했다.
화장실 안에 들어가 보니 송다희는 욕실 바닥에 누워 자고 있었다. 그러면서 “이불 좀 주라고”라며 주사를 했다. 결국 윤규진이 차를 몰아 전 아내 송나희의 집으로 데려다줬다. 나희와 가희 등 언니들은 “이 꼴통 진짜 어떡하냐”고 막내를 나무랐다. 윤규진도 전 처제를 보내고 “이혼한 형부 집에 쳐들어올 수 있냐. 대단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튿날 아침 송나희는 막내 동생에게 “너 어제 꽐라돼서 내 전 시어머니집에 쳐들어갔다. 쪽팔려서 너 일어나면 죽어버리려고 했는데 출근이 바빠서 먼저 간다”고 화를 냈다. 전날 벌어진 일을 기억해낸 다희는 “나 어떡하냐”고 걱정하기 시작했다.
첫째언니 가희는 그러나 “술 먹고 진상도 부릴 수 있다. 하필 전 사돈집에 가서 그런 게 좀 걸리긴 한다”고 안도했다. 
한편 양치수(안길강 분)와 장옥자(백지원 분)가 댄스 대회가 나갔다가 출전도 못 하고 떨어졌다. 옥자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화장실에 들락거리다 순서를 놓친 것. 양치수는 시장 상인들에게 "예선 탈락이다. 이모님(장옥자)은 연습한 대로 잘 했는데 내가 실수했다. 오는 내내 구박받아서 배불러죽겠다. 내가 무대 체질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라고 거짓으로 해명했다.
그는 강초연(이정은 분)에게 호감을 보였지만 거절 받은 뒤 자신을 좋아해주는 장옥자에게 마음을 굳혔다. 이에 송영달(천호진 분)에게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애태우는 여자보다 나 좋다는 여자에게 마음이 간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에 강초연도 양치수를 불러내 “다른 게 아니라 제가 뭐든 확실하게 마무리 짓지 않으면 찝찝하게 생각하는 성격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양사장님은 제 타입 아니다”라며 “앞으로 상인회 일도 해야되고 괜히 기대하시면 안 될 거 같아서 죄송하다. 상처 드렸다면 죄송하다”고 좋아하지 않는 척 거절했다.
한편 송다희는 전날 밤 저지른 주사를 떠올리며 ‘이불킥’을 해댔다.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다. 생각하지 말자. 생각을 하질 말자”라면서도 “사돈이 나를 뭐라고 생각하겠냐. 그래도 성인인데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 쪽팔려 죽는 한이 있어도 내 행동에 대한 사과는 해야 한다”고 윤재석을 만나러 갔다.
결국 윤재석을 카페에서 만난 송다희. “속은 괜찮냐”는 물음에 “안 그래도 그 일 때문에. 제가 어제 돌았나 보다. 아무리 취했어도 거기가 어디라고. 제가 사장님이나 형부 앞에서 말실수를 했냐”고 물었다. 이에 “말실수할 뻔했다"는 말에 “진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송다희는 “이거 말 안 하면 제가 너무 또라이 같아 보일 거 같아서 그러는데, 섭섭한 게 있다. 고심해서 준 선물을 형부한테 바로 준 건 너무 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앞서 송다희는 과외해준 윤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에 옷을 선물했고,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윤규진이 바로 입어 오해를 불렀다.
이에 윤재석은 “오해가 있다. 근데 나 좋아하는 거냐. 좋아하는 게 아니면 그런 거 하지 말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을 접고 있다. 바람 빼고 접어서 차곡차곡 정리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노력 중이다. 사돈이 자꾸 이러면 나 또 부푼다”고 고백했다. 이에 송다희는 허탈감을 드러냈다. 
고민하던 송다희는 언니에게 “친구 얘기”라며 상담을 신청했고 가희는 “좋아하는 거다. 꼭 심장이 뛰어야 좋아하는 거냐. 그 친구한테 빨리 잡으라고 해라”고 조언했다. 
송준선은 대리운전비를 덜 주겠다는 손님에게 당한 성현경을 도왔고 “늦었는데 애들 방에서 자고 가라”는 전 아내의 말에 기뻐했다. 가족들 역시 “좋은 느낌이 든다”며 아들 내외의 재결합을 바랐다. 
한편 송가희는 부모님의 닭집 아르바이트생 박효신(기도훈 분)의 도움을 받아 직장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옷 가게 주인은 “명찰 어디갔냐”고 송가희에게 면박을 줬지만, 가져다준 박효신의 얼굴을 보고 “누구냐. 동생이냐”고 관심을 보였다. 이에 그는 “동생 아니다. 이따 집에서 보자”고 말해 송가희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송영달이 강초연과 밤 늦게 노래방에서 나오는 게 시장 상인들에게 목격돼 상인회 사람들의 오해를 샀다. 장옥분(차화연 분)은 “바람도 돈 있는 사람들이나 피우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형부는 그럴 사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송다희는 사돈어른으로부터 윤재석의 맞선 소식을 듣고 급실망했다. 송다희는 “(맞선녀)성격이 아주 적극적이다. 내 아들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 재석이가 아주 매력이 있나 보다. 그렇게 까이고 연락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200% 잘 될 거 같다”는 최윤정의 말을 듣고 행주를 팽겨친 뒤 카페를 나섰다. 
송다희는 윤재석이 맞선 중인 카페를 찾아 “말씀 중에 죄송한데 내 남자친구 좀 데려가겠다”고 소개팅녀에게 통보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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