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장 이용규가 길고 길었던 18연패 탈출 소감을 전했다.
이용규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 5회 2-0으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2연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서스펜디드로 치러진 경기에서도 이용규는 7회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이어준 뒤 정은원의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전력 질주하며 역전 득점을 올렸다. 9회말에도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까지 만들었다.

경기 후 이용규는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지만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허무하게 아웃되는 경우가 많았다. 팀 동료들을 항상 믿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출루해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규는 “그동안 팬 분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너무 크다”며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살려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은 시즌 반격을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