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완벽투' 원태인, "정현욱 코치님 덕분에 좋은 투구"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6.14 20: 35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을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시즌 4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원태인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7회부터 김윤수, 홍정우, 이승현이 1이닝씩 소화하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이학주(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김상수(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이성규(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등 타자들의 화력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삼성은 KT를 12-0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원태인은 경기 후 “지난 등판에서 갑자기 흔들리는 바람에 볼넷을 많이 내줬다.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을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유한준 등 KT의 중심 타선을 3안타로 봉쇄한 그는 “KT의 중심 타선이 강하기에 더욱 집중하고자 했다. 맞더라도 피해가지 않고 공격적으로 승부했다”고 대답했다.
9일 대구 키움전에서 4이닝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그날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 1회부터 최고 구속이 나오면서 욕심이 많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투구 밸런스가 확 무너졌다. 정현욱 투수 코치님께서 천천히 하라고 하셨는데 지금껏 연속 볼넷을 내주고 제구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건 처음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원태인은 이어 “9일 등판 후 정현욱 코치님과 수정해야 할 부분을 다시 잡으려고 노력했고 코치님 덕분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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