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WS 부진했지만 ARI 역대 최고의 구원투수” MLB.com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15 05: 08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최고의 구원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30개 구단별 역대 최고의 구원투수를 소개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최고의 구원투수로 뽑혔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1999-2007) 394경기(841이닝)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전성기가 길지는 않았지만 애리조나에서는 6시즌 245경기(325⅔이닝) 21승 23패 70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으로 활약했다. 2001년에는 애리조나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경기에 앞서 김병현이 시구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MLB.com은 “많은 사람들은 김병현이 2001년 월드시리즈 4-5차전에서 리드를 날렸던 것 때문에 그가 시즌 내내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는지 잊어버린다. 김병현은 떠오르는 직구와 프리즈비 슬라이더로 내셔널리그 타자들을 압도하면서 78경기 98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기존 마무리투수 맷 만테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마무리투수 자리를 꿰찼고, 2002년에는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4 ERA+ 223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구단별 역대 최고의 구원투수에는 김병현을 비롯한 수 많은 전설적인 투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현역선수 중에서는 제이크 맥기(2010-15년 탬파베이 레이스), 코디 앨런(2012-1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드윈 디아스(2016-18년 시애틀 매리너스), 크렉 킴브럴(2010-14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아롤디스 채프먼(2010-15년 신시내티 레즈), 켄리 잰슨(2010-현재 LA 다저스)가 명단에 포함됐다.
마리아노 리베라(1995-13년 뉴욕 양키스), 트레버 호프먼(1993-0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데니스 에커슬리(1987-9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리 스미스(1980-87년 시카고 컵스) 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투수들도 다수 포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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