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박진영 "유지태 청년 시절, 엄청 부담...피지컬 아쉬움 있어"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6.15 11: 55

(인터뷰②에 이어) 갓세븐(GOT7) 멤버 박진영이 '화양연화'에서 선배 연기자 유지태의 과거를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박진영은 14일 종영한 tvN 드라마 '화양연화'에서 과거 재현 역으로 열연했다. 이와 관련 그는 15일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화양연화'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두 사람 재현과 지수.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한 이들의 마지막 러브레터를 그린 드라마다. 이 가운데 박진영은 과거 재현 역을 맡아 현재의 한재현을 맡은 유지태의 청년 시절로 활약했다. 

선배 연기자 유지태의 대학생 시절을 연기한다는 것 만으로도 부담이나 고민이 컸을 터. 박진영은 "엄청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을 가진 선배님인데, 그분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는 건 바통을 주고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한 "내가 잘못하면 캐릭터의 서사가 붕괴될 수 있어서, 그런 지점이 어렵게 다가왔다"며 피지컬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드라마적 허용이라 생각하고 작품에 들어갔다"고 웃기도 했다. 
겪어보지 못한 1990년대를 연기하는 점도 박진영에게 부담이었다. 그는 "학생 운동 관련 다큐멘터리를 봤고, 감독님과 작가님을 따로 만나서 많은 대화를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들으면서 시대적 상황을 상상해보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그는 "촬영장에 가면 세트와 소품 등이 너무 90년대 같이 꾸며져 있어서 '내가 지금 90년대에 와 있구나'라고 생각하게끔 해줬다. 덕분에 현장에서 몰입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선배님들의 인터뷰를 보며 든 생각인데, 90년대나 지금이나 모두 다 똑같이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판타지 장르 안에서도 사람이 사는 거니까. 그런 접근으로 90년대를 바라본 것 같다"고 강조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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