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과 주장 조던 헨더슨(리버풀)이 무관중으로 재개될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대해 걱정을 드러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클롭 감독과 헨더슨은 관중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다름 아니라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순간적으로 튀어 나올 수 있는 욕설 때문이다.
헨더슨은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고 욕설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면서 "뛸 때 내 언어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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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은 잉글랜드 대표로 나선 지난 2018년 크로아티아와 비공개 경기에서 욕설을 내뱉았다가 적발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현장음 녹음이 이뤄졌던 당시 헨더슨은 크로아티아 감독 즐라트코 달리치에게 "XX, 네가 심판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헨더슨에게는 어떤 징계도 내려지지 않았다.
이어 그는 "매 경기가 끝난 후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경기가 뜨겁게 진행될 때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감독님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은 평소 침착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돌변, 수많은 욕설을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지난달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은 "경기장에 나갈 때 감독님에게 마이크를 달아주고 싶다. 아마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클롭 역시 이를 인정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평소 '모(모하메드 살라), 이렇게 저렇게 해'라고 고함친다. 아마 그 소리가 너무 커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우리 모두 무관중에 익숙해져야 하지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리버풀은 오는 22일 오전 3시 에버튼과 원정경기에 돌입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