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KBO미래를 만나다…장원철 스포카도 대표 "새로운 경험 안기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15 16: 02

  ‘눈물 젖은 빵’을 떠올리게 하는 KBO리그 퓨처스리그(2군)에도 관심의 빛이 들어왔다. 1군 경기 못지않은 생생한 고퀄리티 중계로 퓨처스리그 소식이 안방으로 전달되기 시작했다.
뉴미디어 스포츠 기업 스포카도는 KBO와 퓨처스리그 유무선 중계권 정식 계약을 체결해 지난 5월 5일부터 KBO 퓨처스리그 경기를 독점 중계하고 있다. 스포카도는 앞으로 3년 동안 연간 100경기 이상 중계할 계획이다.
스포카도의 장원철 대표는 국내 최고의 뉴미디어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국내 공공 분야 뉴미디어 1위 기업 휴로 인터랙티브 대표이사 역임하며 그는 뉴미디어 대통령 선거방송, 평창올림픽 미디어아트프로젝트 기획, 어반 브레이크 아트 아시아 기획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현재 스포카도에서 일을 하는 이들 모두 스포카도 출범 이전부터 장원철 대표와 뜻을 같이하며 노하우를 쌓은 뉴미디어 전문가다.

[사진] 스포카도 장원철 대표

장원철 대표는 “획일화된 스포츠 콘텐츠의 패러다임을 바꿔보자는 의견을 모아 수년 간 함께 구축한 노하우를 활용해 스포츠 시장에 뛰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퓨처스리그일까. 장원철 대표는 “퓨처스리그는 가능성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더 큰 도전을 꿈꾸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사실 큰 수익을 노린다면 퓨처스리그가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작은 수익보다는 선수와 팬들에게 조금씩 신뢰가 쌓이면 큰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했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미디어를 활용한 만큼, 스포카도 중계의 최고 장점은 ‘양방향 소통’이다. 팬들 간의 교류는 물론 댓글지기가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해설진 역시 ‘팬들의 참여’를 유도할 생각이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선수 못지않은 일반인들도 초대해 ‘찐팬 해설자’라는 이름으로 캐스터, 해설위원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장원철 대표는 “지원자 중에는 여성분들도 있어 우리 중계에서 한국 첫 여성 해설위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퓨처스리그로 화려하게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스포카도의 다음 발걸음은 어딜까. 장 대표는 “우리는 디지털에 최적화된 스포츠 기업으로 프로야구를 넘어 e-스포츠 및 스포츠 전 분야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중계를 목표로 하는 회사가 아니다. 콘텐츠는 기본이고, 차별화된 뉴미디어 역량을 기반으로 스포츠 라이브 커머스, 스포츠 크리에이터 등으로 다양한 시도해 볼 계획이다. 현재는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와 공동으로 머신러닝을 활용한 AI 무인중계시스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원철 대표는 “이제는 융합의 시대다. 스포츠와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의 일상으로 스포츠를 끌어당겨 주는 것이 앞으로 우리 스포카도가 할 일이라 생각된다. 이를 통해 차차 스포츠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눈을 빛냈다.
# 스포카도는?
“기왕 해야한다면 가치있고,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지 않나요?”
스포카도는 ‘스포츠'와 '아보카도'가 합쳐진 말로, 말랑말랑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뉴미디어 스포츠 기업이다. 벤처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성장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중계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뉴미디어 플랫폼에 특화된 스포카도 자체 개발한 제작시스템으로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TV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현재는 KBO리그 퓨처스리그 중계를 하며 많은 야구팬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단순히  중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스포츠와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 bellstop@osen.co.kr
* 이 콘텐츠는 ‘월간 OSEN+’ 6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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