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적생 내야수 류지혁(26)이 트레이드 1주일 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류지혁이 왼쪽 대퇴 이두근 파열 진단을 받았으며, 2주일 뒤 재검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지혁은 지난 14일 문학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주루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일으켰다. 2-3으로 뒤진 가운데 1루에서 후속타자의 안타때 3루로 내달리다 당한 사고였다.

들것에 실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아이싱치료를 했다. 경기 후 광주로 이동해 이날 오전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검진 결과 우려를 낳는 판정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을 받더라도 근육파열은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 KIA 전력에 커다란 차질이 예상된다.

KIA는 지난 7일 두산과 우완 홍건희와 류지혁을 주고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류지혁은 수비와 주루, 타격까지 삼박자를 갖춘 내야수로, 팀에게는 절실했던 선수였다. KIA의 내야 수비와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살제로 5경기에 출전해 탄탄한 수비와 19타수 6안타 1타점 3득점의 공격력을 과시하며 힘을 보탰다. KT와의 이적 첫 경기는 안타성 타구를 멋진 다이빙캐치로 걷어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3안타를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14일 문학 SK전에서는 두 번째 멀티 안타를 터트렸다. 류지혁의 가세로 팀은 안정감이 훨신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지혁의 견고한 활약 덕택에 팀은 두 카드 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그러나 멋졌던 1주일 만에 전열에서 이탈해 트레이드 효과는 단기간에 그쳤다.
특히 1주일 사이에 김선빈에 이어 류지혁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져 내야진이 크게 흔들리게 됐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