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에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차전이 열린다.
NC는 마운드와 공격력의 조화를 앞세워 4경기 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아직은 독주 모드에 들어가 있지 않다. KIA를 상대로 승수를 쌓을 필요가 있다.

KIA는 19승17패,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이다.
NC는 외인 에이스 루친스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4승1패, 평균자책점 2.23의 짠물투구를 하고 있다. KIA에 강했다. 2경기에 등판해 13이닝을 던져 단 1점만 내주었다. ERA가 0.69에 불과하다. 제구력이 좋고 커터와 투심 등 땅볼을 유도하는 구종이 예리하다.
KIA는 애런 브룩스로 맞불을 놓았다. 7경기에 출전해 3승2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사실상 KIA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잇다. NC를 상대로 첫 등판이다. 154km짜리 직구를 비롯해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의 궤적이 날카롭다. 모든 구종을 위닝샷으로 이용할 만큼 위력적이다.
NC 타선은 팀 타율 3할5리로 1위를 자랑하고 있다. 강진성이 타율 4할5푼, 8홈런을 터트리며 불방망이를 이끌고 있다. 돌아온 나성범은 타율 3할1푼9리, 11홈런, 31타점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 타자 알테어는 2할9푼4리, 9홈런에 팀 촤디인 35타점의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여기에 양의지는 2할9푼8리, 6홈런, 30타점으로 타점높은 타격을 펼치고 있다. 타율 3할1푼3리-출루율 3할7푼3리의 박민우, 타율 3할5푼3리-출루율 4할3리의 이명기가 이끄는 테이블세터진도 탄탄하다. 브룩스는 리그 최강의 NC 타선을 상대로 에이스 테스트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반면 KIA 타선은 이적생 류지혁과 김선빈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류지혁은 트레이드 1주일 만에 허벅지 근육 파열로 사실상 장기 이탈을 했다. 공수에서 안정된 할약을 펼쳐왔다. 허벅지 통증으로 이탈 중인 김선빈은 주말에는 복귀가 가능하다. KIA 루친스키를 상대로 3점 이상을 뽑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