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만 막았다면...' 브룩스, 최강 NC 상대로 QS 실패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6.16 20: 31

'3회만 막았더라면...'.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30)가 4승에 실패했다.
브룩스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첫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을 6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율 3할을 자랑하는 리그 최강의 타선을 상대로 위력도 보였지만 QS 작성을 못했다. 득점지원도 받지 못했다. 
1회와 2회는 삼진쇼를 벌였다. 박민우와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으며 1회를 가볍게 마쳤다. 2회도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더니 강진성과 권희동을 역시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첫 타자 박석민도 삼진이었다. 그러나 알테어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김찬형 타석에서 도루를 허용했다. 김찬형은 삼진으로 잡았다. 6번째 탈삼진이었다. 그러나 박민우에게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명기는 중월 2루타를 내주었고, 나성범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았다. NC 타자들의 정확한 스윙에 집중타를 맞고 순식간에 3실점했다. 
4회도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았다. 박석민의 번트타구를 직접 잡아내고, 알테어는 유격수 병살로 유도했다. 5회는 1안타를 내주고 실점없이 막아냈다. 유격수 박찬호가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는 호수비 덕택이었다.
6회 2사1루에서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105개. 잘 던졌지만 3회 2사후 3점을 내준 것이 실패로 이어졌다. 좌타자들에게 3연속 안타를 맞은 점은 숙제였다. 전날까지 좌타자들에게 3할5푼의 피안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결국 이날도 좌타자에게 당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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