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결승타' KT, 10회 연장혈투 끝에 SK 제압 [오!쎈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16 22: 05

KT 위즈가 연장 혈투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KT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연장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심우준이었다. 연장 10회 이날 경기 마지막 점수를 만들어내는 타구를 때려내면서 결승타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김민수는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조용호와 강백호는 나란히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 심우준. /youngrae@osen.co.kr

SK는 정의윤과 로맥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발투수 핀토는 6이닝 5피안타 1탈삼진 5볼넷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박희수-박민호도 무실점 호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마무리투수 하재훈이 9회 결정적인 홈런을 맞으면서 뼈아픈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3회초 KT 선두타자 천성호가 안타로 살아나갔고 조용호의 진루타로 득점권에 들어갔다. 배정대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의 내야안타에 2루수 최준우의 실책이 겹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최준우가 2루타를 때려냈고 김성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6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과 로하스의 2루타가 나와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황재균의 중견수 뜬공 이후 박경수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SK는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7회말 정의윤이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8회에는 최정의 안타에 이어서 로맥이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9회 2사 1루에서 유한준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대로 끝나는듯 보였던 경기는 9회 다시 요동쳤다. 선두타자 이현석이 2루타를 날렸고 최준우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결정적인 순간 투입된 대타 윤석민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경기를 5-5 무승부로 만들었다. 하지만 최정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끝내는데는 실패했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승부에서는 KT가 웃었다.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왕 박경수의 볼넷,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KT는 심우준이 타점을 만드는 3루수 땅볼을 치면서 6-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SK도 10회말 선두타자 로맥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진기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들어갔다. 김강민은 볼넷을 얻어내 비어있는 1루로 걸어들어갔다. 하지만 1사 1, 2루에서 이현석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최준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결국 패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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