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5차전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277세이브, 일본 NPB에서 80세이브, 미국 MLB 42세이브를 거두며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거뒀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의 마무리 투수 등판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오승환의 장점이 나온다면 언제든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3-3에서 삼성은 8회초 한 점을 만회했고, 8회말 기존 마무리투수 우규민을 올렸다. 우규민은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진루타로 2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고 9회말 오승환이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정수빈에게 초구로 147km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오승환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페르난데스와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유찬을 범타로 막으면서 400세이브를 완성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