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되지 않는다" 루친스키, 믿고 보는 QS 보증 수표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6.17 11: 12

NC 다이노스 우완 드류 루친스키(32)가 듬직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루친스키는 지난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시즌 5승은 실패했다. 그러나 6연속 퀄리티스타트(QS) 행진을 이어갔다. 언제든 승리가 가능한 투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초반부터 KIA 선발 애런 브룩스와 탈삼진 경쟁을 벌였다. 3회 1사까지 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김규성과 김호령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터커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4회는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력을 되찾았다.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NC 제공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가 아쉬웠다.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한승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의 송구실책이 나와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김규성을 병살로 유도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97개의 투구수, 더 이상 이닝은 없었다. 
특유의 안정된 투구가 빛을 발했다. 최고 151km짜리 직구와 투심을 축으로 커터와 고속 포크,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으로 KIA 타자들을 괴롭혔다. 평소 제구가 좋았으나 이날 4개의 볼넷은 다소 의외였다. 볼넷이 결국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숙제 하나를 받아든 경기였다. 
그럼에도 선발투수의 책무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6연속 QS였다. 8경기 가운데 7번이나 QS에 성공하고 있다. 동료 구창모, 키움 요키시와 함께 공동 1위이다. 작년 30경기 가운데 QS는 17번이었다. 올해의 QS 확률은 월등하게 높다. 평균자책점은 약간 올랐지만 2.50, 우등성적이다. 루친스키가 2년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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