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공이 좋던데요."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16일) 경기에서 삼성 오승환은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50km의 묵직한 공을 던지면서 팀의 리드를 지켰고,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 세이브는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400번째 세이브이기도 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세이브 기록이 걸려있는 만큼, 9회에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 여전히 좋았다. 가장 좋았을 때보다는 떨어졌겠지만, 아직까지는 좋아보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령탑 허삼영 감독의 미소는 당연했다. 허 감독은 "시기와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슈화 되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만큼 최소화하려고 했다"라며 "이전 3경기보다 좋았고, 투구 움직임도 좋아졌고 릴리스 연결도 좋아졌다.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많은 공백 기간이 있었던 만큼, 차츰 본인의 생각대로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