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출신인 LG 내야수 손호영이 데뷔 첫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손호영은 17일 대전 한화전에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군 2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했지만 이날은 당당히 선발 3루수로 나선다. LG 류중일 감독은 “수비는 구본혁이 좋은데 손호영도 1군에 왔으니 한 번 써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출신인 손호영은 독립야구단을 거쳐 연천 미라클을 거쳐 올해 2차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LG 지명을 받았다. 1군 등록 후 2경기 1타수 무안타. 2군 퓨처스리그에선 17경기 타율 3할1푼8리 9타점 7도루 8볼넷 9삼진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LG는 이날 이천웅(중견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우익수) 정근우(지명) 김호은(1루수) 유강남(포수) 정주현(2루수) 손호영(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임찬규.
한화 선발투수가 좌완 채드벨이라 좌타자 박용택 대신 정근우가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전날 홈런 포함 4안타로 활약한 정주현이 2루수로 선발 자리를 지켰다.
한편 전날 선발승을 거둔 투수 정찬헌은 10일 로테이션에 따라 엔트리 말소됐다. 좌완 김대유가 1군에 올라왔다. 1군 성적은 지난달 6~7일 잠실 두산전 2경기가 전부로 2⅓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