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출신 답게 특유의 공격력이 빛났다. ‘미스틱’ 진성준이 시즌 1호 펜타킬과 함께 아프리카에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진성준은 “첫 단추를 잘 꿰는게 중요하다”며 “오늘 2-0으로 승리해 매우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프리카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와 개막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진성준은 1세트 아펠리오스를 선택해 펜타킬을 기록한 데 이어 2세트에서는 칼리스타로 팀의 화력을 책임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진성준은 승리 소감에 대해 묻자 ‘기분 좋은 출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성준은 “첫 단추를 꿰는게 가장 중요한데, 2-0으로 깔끔하게 이겨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사진] 종로=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17/202006171932777242_5ee9f16199ffc.jpg)
이번 시즌 아프리카는 팀 내부적으로 ‘벤’ 남동현을 기용해보기로 결정하고, 진성준과 많은 연습 시간을 할애했다. 두 선수는 LPL에서 활동할 때 WE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진성준은 “스프링 시즌은 남동현 선수의 연습 시간이 부족했다”며 “이번 시즌은 남동현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최근 LOL에서 유행하는 ‘죽음의 무도’ 아이템은 원거리 딜러의 생존력이 늘어나 진성준처럼 공격성이 뛰어난 선수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진성준은 2경기에서 칼리스타로 ‘죽음의 무도’ 아이템과 카르마-타릭의 지원을 받아 불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진성준은 ‘죽음의 무도’ 아이템이 매우 좋기 때문에 성장격차가 벌어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상대방 선수가 먼저 해당 아이템을 갖추면 게임이 힘들어진다는 판단이다. 진성준은 “경기의 활로가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적보다 성장이 밀리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진성준의 목표는 우승 및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행이다. 진성준은 “서머 시즌 우승과 롤드컵 직행이 목표다”라며 “하지만 지난 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플레이오프가 현실적이다. 플레이오프를 노리면서 시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