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FC서울을 4연패 늪에 빠트리며 4위로 도약했다.
상주는 17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상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11을 기록하며 4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서울은 4연패 수렁에 허덕이며 10위(승점 6)에 머물렀다.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박주영 김진야 유상훈 등 주전급 다수를 벤치로 내렸다. 조영욱과 고요한이 투톱 공격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김한길 한승규 주세종 한찬희 고광민이 미드필드를 구축했다. 김주성 김남춘 강상희가 스리백을 형성했고 양한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상주는 오세훈과 문선민을 필두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 지리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양 팀 도합 단 2개의 슈팅이 나왔다. 상주는 주장 한석종이 전반 중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에 막혔다.
서울은 전반 34분 한찬희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빗나갔다.
상주는 전반 36분 문선민이 박스 안을 돌파하다 한찬희와 몸싸움 과정 중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마감됐다.
상주는 후반 9분 오세훈의 강력한 프리킥 슈팅이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3분 뒤엔 김보섭의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포가 양한빈의 손끝에 걸렸다.
상주는 후반 13분 기어코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 찬스서 김진혁이 머리에 맞힌 공을 양한빈이 잡았다 놓치며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서울의 운은 따르지 않았다. 후반 17분 고요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을 거쳐 골대를 때렸다. 최용수 감독은 한승규를 빼고 알리바예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상주는 후반 25분 프리킥 기회서 박용우의 회심의 슈팅이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상주는 4분 뒤 배재우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서울은 윤주태의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용수 감독은 김진야 카드까지 꺼냈지만 결국 승부의 균형추를 맞추지 못하며 4연패를 당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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