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재윤이 전날 부진을 씻고 팀 승리를 지키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재윤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4로 앞선 10회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9회 2사 후 극적인 4-4 동점에 성공했고, 연장 10회초 2점을 뽑아 리드했다.
김재윤은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 최정은 좌익수 뜬공으로 1아웃을 잡았다. 이후 윤석민과 정진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전날 구원 실패를 딛고 시즌 3세이브째를 거뒀다.

김재윤은 전날 경기에선 3-2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다시 5-4로 앞선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면서 2차례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김재윤은 경기 후 "우선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어제 경기 팀이 다행히 승리했지만, 나한테 주어진 2번의 임무를 잘 수행하지 못해 자책감도 들고 반성도 많이 했다"며 "또 오늘 등판할 경우, 코치님께서 차분히 코너워크에 신경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말씀 해줬다. 타자들이 등판 기회를 만들어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불펜이 전반적으로 안 좋았는데, 차츰 회복하고 있고, 걱정을 안 해도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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