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X가 '디펜딩 챔프' T1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개막전 승전보를 울렸다.
드래곤X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T1과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데프트' 김혁규와 '쵸비' 정지훈이 1, 3세트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출발은 드래곤X가 좋았다. 경기 초반 봇에서 주도권을 가져온 뒤 오브젝트 운영과 힘에서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1세트를 27분 53초만에 9-5로 마무리하고 선취점을 챙겼다. 아펠리오스를 잡은 김혁규는 알토란 같은 5킬로 상대 흐름을 끊으면서 팀의 공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T1이 2세트 반격에 나섰다.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와 '칸나' 김창동의 카밀이 반격의 핵심 카드로 활약했다. 한 타 상황에서 기막힌 토스를 책임진 '페이커' 이상혁과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을 거듭하는 카밀의 캐리력이 십분 어우러지면서 세트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에 성공한 T1이 3세트 초반 스노우볼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승부는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데스와 오브젝트를 내준 드래곤X가 11분 바다 드래곤 사냥을 시작으로 4연속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면서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직스의 곡사포와 오브젝트 주도권을 바탕으로 내셔 남작까지 가져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드래곤X는 3억제기를 모두 공략한 이후 쌍둥이 포탑 앞 한 타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