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루이스의 재계약 문제가 어떻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60(19승 3무 7패)으로 2위 자리를 굳혔다. 반면 아스날(승점 40, 9승 13무 7패)은 천적 맨시티에게 완패하며 리그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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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재개된 EPL 경기는 초반 팽팽한 접전 분위기로 흘렀다. 하지만 전반 9분 그라니트 자카, 24분 파블로 마리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다니 세바요스와 다비드 루이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마리 대신 센터백 자리에 투입된 루이스는 최악의 활약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치명적인 실책으로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4분에는 페널티킥을 내준 데 이어 퇴장까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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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데브라위너가 키커로 나서 골을 완성해 맨시티는 2-0으로 앞서갔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필 포든의 쐐기골로 3-0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종료 후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루이스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루이스의 재계약 문제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라는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루이스와 아스날의 계약 만료까지 약 2주의 시간만이 남았다.
불과 하루 전 아르테타 감독이 구단 이사진에 루이스 재계약을 요청한 것과 상반된 반응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루이스가 팀 동료에 선한 영향력을 준다는 이유에서 잔류하길 원하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 최악의 활약을 보여준 맨시티전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안다”라며 “이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이스는 언제나 최선을 다할테지만 그와 팀을 위해 잘 작용하지 못한 것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루이스의 잔류 의지는 확고하다. 맨시티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루이스는 "아스날에 남고 싶다. 내가 열심히 훈련하는 이유이고, 여기에 온 이유다"라며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저지른 치명적인 실책에 대해선 "어떠한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 모두 내 실수다"라고 인정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