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의 감탄, "이정후, 수비 없는 곳으로 잘 쳐서 신기" [고척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18 16: 26

"수비 없는 곳으로 잘 치는 게 신기하다."
키움 손혁 감독이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의 만족하지 않고 성장을 노리는 모습, 그리고 타격감에 대해서 칭찬했다. 
키움은 전날(17일) 경기에서 9회말 이정후의 끝내기 2루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끝내기 안타 포함해 4안타를 때려내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현재 박병호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고, 김하성 역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정후가 현재 팀 내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인 것은 분명하다. 

9회말 1사 1,2루에서 키움 이정후가 끝내기 2루타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정후의 타순을 3번에서 4번으로 내릴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타순에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 나도 욕심이 날 때가 있긴 하지만 타순을 옮기면 안 좋아질 수도 있다”며 “김혜성도 잘하고 있고 김하성이도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가 있지만 좋을 때는 제 몫을 해주고 있다”며 당분간 타순을 고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후가 정말 잘 치긴 하는 것 같다. 수비가 없는 곳으로 잘치는 게 신기한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 때도 얘기를 나눴는데 동체시력이 좋은 것 같다. 1B2S에서 다른 타자들 같은 경우는 스윙을 하거나 파울이 될 수 있었는데 그 상황(끝내기 상황)에서 여유있게 볼을 골라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친 것도 친 것이지만 여유있게 공을 잘 골라내는 것도 대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장타력이 증강된 것에 대해 “어쨌든 시도는 해봐야 한 것 같다. 컨택과 장타력이 둘 다 있으면 좋은 것이다.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 아니겠나”며 발전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도 칭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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