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로 트레이드된 이태양이 곧바로 SK 데뷔전을 치렀다.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SK전. 이태양은 2-5로 뒤진 6회 선발 박종훈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노수광과 1대1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리그에 있던 그는 이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17번 유니폼을 입은 이태양은 첫 타자 허도환을 상대해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심우준은 포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 배정대를 1B 2S에서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7회 박희수로 교체.

이날 15개의 공을 던져 직구 7개, 포크 7개, 슬라이더 1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포크볼은 128~124km를 기록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브리핑에서 이태양의 활용도에 대해 "추격조로 보면 될 것 같다. 1점 차 지고 있거나 할 때 등판시킨다. 1점차 경기가 많아서 승부 걸 때가 있다. 필승조에게 부담이 많이 된다"며 "크게 이기거나 크게 지는 경기가 없어서 필승조 부담이 컸다. 이대로 가면 필승조가 지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