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가 6월 부진을 씻고 3승째를 기록했다.
데스파이네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데스파이네는 5월에는 위력적이었다. 2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두산전 5이닝 10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뒤로 4실점 이상씩 허용하고 있다. 6월 평균자책점은 10.80이다.

이날 2회 김강민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4회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연속 폭투로 2루와 3루로 보냈다. 2사 3루에서 이흥련에게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병살타, 4회 무사 1루에서 병살타, 7회 무사 1루에서 병살타로 위기 마다 내야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데스파이네는 경기 후 "팀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다. 이번 시리즈 1~2차전 경기를 보며, 상대 타자들을 연구한 것이 주효했고, 포수의 리드가 좋았다. 그리고 타자들에게 고맙다. 지난 경기 다소 기복있는 플레이를 해서, 팀에 미안했는데 1선발 중책을 맡겨준 만큼 앞으로 더 믿음직한 선발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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