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개막 시리즈에 이어 2번째 만남이다.
LG는 올 시즌 두산 상대로만 상대 성적이 열세다. 개막시리즈에서 1승2패. 선두 NC와 1승 1패를 거두는 등 다른 8개팀과는 상대 성적이 5할 이상이다.
LG는 최근 4연승으로 선두 NC에 1.5경기 뒤진 2위다. 두산은 최근 1승4패로 3위로 밀려나 있다. LG에 3경기 뒤져 있다. 류중일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경기 전 브리핑에서 두산과의 상대 성적 이야기가 나오자 "두산을 넘어야 순위가 더 위로 올라간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 감독은 "(LG 감독이 되고) 첫 해 1승을 하고, 작년 6승을 했다. 두산을 넘어야 순위가 더 위로 올라간다. 한화나 롯데나 두산이나 똑같지만, 선수들이 덕아웃을 같이 쓰는 팀이라서 의식해 너무 잘하려다 경기가 안 풀리는 것 같다. 두산을 꼭 넘어야 한다고 개인적인 생각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산을 넘을 수 있을까. 류 감독은 "올해 그렇게 하고 싶다"며 "최소한 맞대결 5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희망과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양 팀 선발은 LG 차우찬과 두산 이영하. 차우찬은 올 시즌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6월 들어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 상대로도 올해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이영하는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22다. 지난해 17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그는 올 시즌 부진에 빠져 있다. 그런데 1승이 바로 LG와 개막 시리즈에서 거둔 승리다. 또 이영하는 데뷔 후 LG전 통산 성적이 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58이다. LG전 무패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