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9실점→3이닝 8실점' 롯데 킬러의 끔찍한 1회 악몽 [오!쎈 수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20 00: 12

'롯데 킬러'가 무너졌다. 1회에만 홈런 세 방을 바라봐야만 했다. 
배제성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9피안타 2볼넷 8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KT는 롯데를 상대로 6경기 6패를 당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배제성 만큼은 롯데를 상대로 상한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를 상대로 통산 10경기(6선발)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명실상부 '롯데 킬러'였던 만큼, KT가 롯데전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적의 카드였다.

그러나 이날 배제성은 롯데 타선에 힘을 내지 못했다. 데뷔 이후 10경기 동안 롯데에게 내준 점수는 9점. 이날에만 8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1회에만 7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정훈의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실점을 했다.
이후 마차도에게 안타를 맞은 배제성은 안치홍을 뜬공 처리하면서 간신히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김준태에게 볼넷을 내준 배제성은 한동희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7실점 째를 했다.
계속된 실점. 민병헌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다시 만난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정훈을 뜬공으로 막으면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2회를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던 배제성은 3회 다시 볼넷과 수비 실책, 손아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로 내줬다.
총 8실점을 한 배제성은 4회초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겨줬다. 총 투구수는 67개.  비록 1회에 무너졌지만, 타선이 힘을 내면서 6회말 동점으로 패전은 면했다.
한편 동점을 만든 KT는 연장 10회말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로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롯데전 6연패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4연승을 달렸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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